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5년 후 중국의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수준이 한국과 비슷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600개 소재부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중·일 주력제품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5년 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48.3%였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62.3%를 기록했다. 현재 경쟁력은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76.5%)와 일본과 ‘비슷하다’(59.5%)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품질경쟁력 수준은 중국 73.2, 일본 107.9로 조사됐고 기술경쟁력 수준은 중국 74.0, 일본 108.2로 평가됐다.
한국이 중국과 비슷해지거나 뒤처지게 되는 이유로는 ‘기술·품질에서 중국기업들의 추격’(68.1%)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한국이 일본과 비슷해지거나 추월하게 되는 이유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품질경쟁력 확보’(64.9%)라
한국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연구개발(34.0%), 생산공정 최신화(25.5%)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는 비합리적 규제·인증 개선(20.8%), 자동화·첨단화 확산(18.4%) 등을 꼽았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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