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보이스피싱 범인의 실제 남성 목소리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금감원이 이번에는 보이스피싱 여성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공개했습니다.
잘 들어보십시오. 이런 목소리로 전화가 오면 사기범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문용어를 쓰며 숙련된 여자수사관을 사칭하고
▶ 인터뷰(☎) : 경찰 수사관 사칭 여성보이스피싱
- "고의로 계좌 양도를 한 계좌 양도 피의자이신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서 명의도용 피해자이신지 저희가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수사에 조금만 협조해주세요."
금융범죄에 연루되어 조사가 필요하다며 상대방을 압박합니다.
▶ 인터뷰(☎) : 검찰 수사관 사칭 여성보이스피싱
- "금융사건에 대한 일문일답 조사과정입니다. 명의 도용 사건에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제가 말하기 전에는 알고 계셨습니까? 전혀 몰랐죠"
대화 내용을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도록 교묘히 유도하고
▶ 인터뷰(☎) : 경찰 수사관 사칭 여성보이스피싱
- "타인과 대화를 한 내용이 음성 녹취 중에 남으실 경우에는 음성녹취조사서 효력 발생에 문제가 생겨 본인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으니까요 되도록 통화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받으시길 바라고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를 권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벤트 사칭 여성보이스피싱
- "지금 통장 한 개당 3백만 원 임대료를 드리면서 통장 임대받고 있으신데요. 혹시 기존에 안 쓰시는 통장 있으시다면 임대하실 의향 있으십니까?"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공개한 이후 피해가 30%넘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