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쿠데타'를 노렸던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일본에 가면서 극비리에 일본 국적의 전세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비밀리에 '경영권 쿠데타'를 일으킨 날짜는 지난 27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데는 극비리에 일본 항공사의 전세기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2대의 전세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신격호 총괄회장 일행의 일본행이 알려질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세기는 비용만 내면 세계 어디든 날아간다"며 "빈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와서 신격호 회장 일행을 태우고 도쿄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이용한 전세기는 미국 보잉사의 보잉비즈니스제트기가 가장 일반적.
커다란 안락의자가 듬성듬성 배치된 내부.
한쪽에는 누워서 잠을 청할 수 있는 침대가 마련돼 있고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도 배치돼 있습니다.
비용은 엄청납니다.
▶ 인터뷰(☎) : 항공 업계 관계자
- "1박 2일 대략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환율에 따라 변동은 가능하고 6,50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적 달성에 실패한 신격호 총괄 일행은 비싼 전세기가 아닌 대한항공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