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 난' 태풍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입국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는데요,
신 회장은 끝내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9일, 취재진 수십 명을 허탕치게 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오늘(31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 2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입국하지 않았습니다.
신 회장이 귀국을 미루는 것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대비해 이사진과 주주를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일본 롯데홀딩스) 사업실적이라든지 이런 거 점검해서 향후 투자 프로젝트라든지 이런 거 점검하느라고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28일 자신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 지시에 대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이사해임은 무효"라며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신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가족회의에서 '반 신동빈' 세력이 결집해 '반 신동빈' 구도가 굳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
신 회장이 조만간 귀국하면, 롯데가 분쟁은 또다시 회오리가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