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유통회사들이 매출액을 조작하는가 하면 중국산 '짝퉁' 게임때문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해 전 세계로 판매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중국에서 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개발자와 판매업체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판매업자가 매출액을 줄여 로열티를 적게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하선희 / 예당온라인 홍보담당
- "저희한테 허위매출을 제시했고, 그래서 저희가 실제 받아야 할 로열티를 적게 받아서 로열티를 추가로 받겠다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넥슨은 중국 업체가 게임을 베꼈다는 이유로 중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법원에 호소하더라도 제대로 재판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위메이드는 지적재산권 문제로 3년전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재판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석 /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팀장
- "정부 차원의 시장 조사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서 중국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을 노리고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체들.
신뢰있는 중국 파트너를 찾는 등 신중한 시장 분석과 적절한 정부 대책이 뒷따라야만 중국을 진정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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