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세계에 따르면 센텀시티에 확보한 A, B, C용지 가운데 백화점 고객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1만6512㎡ 규모의 C부지에 호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텔 건립에 대한 컨설팅 용역은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했으며 용역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께 나올 예정이다. 건립은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되, 완공후 운영은 계열사 조선호텔이 맡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 2009년 A용지 4만711㎡에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가진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개점했다. 바로 옆 B용지 1만 8500㎡에는 내년 2월 개점 예정으로 복합 쇼핑센터를 건립 중이다. 신세계는 다음달께 나오는 용역 결과를 보고 설계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건축계획안 심의 신청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B용지 복합 쇼핑센터가 내년 2월 오픈하고 나면 호텔 건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 착공하면 2018년 말께 호텔이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A B C용지를 구름다리 형태의 구조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이 자체로도 부산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센텀시티 호텔을 기존 부산지역 특급호텔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센텀시티에는 일본계 컨소시엄 그룹 세가사미도 벡스코 맞은편 용지 9911㎡에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지상 33층, 지하 7층 규모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시·컨벤션 메카인 벡스코가 자리한 센텀시티에 신세계 센텀시티 호텔과 세가사미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면 부산의 관광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 발전에
[부산 = 박동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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