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가짜 백수오’ 사태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CJ오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한 192억66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 줄어든 2861억5300만원이며,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1억53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4.8% 하락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29.2%와 13.7%, 38.1% 떨어졌다.
2분기 취급고는 78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3% 감소했다.
CJ오쇼핑은 “취급고와 매출액의 동반 감소는 저마진 상품에 대한 판매 축소와 가짜 백수오·메르스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이 주 원인”이라며 “영업이익은 백수오 사태에 따른 환불비용과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 증가, 송출수수료 상승분에 대한 보수적인 반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한 1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취급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TV채널 취급고는 저마진 상품을 줄이면서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하반기엔 투자를 확대해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성장을 가시화하고 단독판매상품의 신제품 런칭으로 매출 견인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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