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코리아(대표 백정현)는 6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할 재규어 XE를 공개했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4760만~6900만원이다.
백정현 대표는 “재규어 XE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선보일 신차와 스페셜 에디션 모델,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세부 모델 등 총 50여종에 달하는 신차 공개 계획의 신호탄”이라며 “XE는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앞세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규어 XE는 데뷔무대였던 2014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에 선정됐다. 단단한 모양의 보닛은 팽팽하게 긴장한 근육질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 스크린과 볼륨 있는 허리선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옆모습과 역동감을 더한다. 상징적인 J 블레이드(J-Blade) 주간 주행등은 한눈에 XE가 재규어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 요소다.
재규어 XE는 총 5가지 세부모델로 나온다.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XE R스포트, XE 포트폴리오, XE 프레스티지(Prestige)다.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XE 프레스티지와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얹은 고성능 모델인 XE S도 있다.
재규어 XE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했다. 차체 75% 이상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가장 강성이 높다. 공기저항계수도 역대 재규어 모델 중 최저인 Cd 0.26이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 EPAS) 역시 재규어 모델 최초로 도입했다.
XE는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2.0 리터 가솔린 엔진, 3.0리터 가솔린 총 세 가지 엔진으로 구성됐다. 동력은 8단 자동 변속기 기어 변속을 통해 후륜으로 전달한다. 모든 엔진에 인텔리전트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도 기본 탑재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최초의 자체 제작 엔진인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XE에 최초로 도입됐다. 최고출력은 180마력, CO2 배출량은 136g/km에 불과하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로 스포츠카에 버금간다.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중량이 138kg에 불과하다. 최고출력은 200마력, 최대토크는 28.6kg.m다.
계절과 상관없는 최상의 주행 성능 제공을 위해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이하 ASPC)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 장치는 눈,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 향상이 필
이밖에 8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장치, 보행자 접촉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도 채택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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