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일본산 수입 기저귀입니다.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젖병 등 다른 유아용품이나 애견 용품 그리고 미용 제품 등의 일본산 생활용품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지영 / 옥션 홍보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또 엔저 현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도 판매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입니다."
일본 제품의 판매량이 늘기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맛이 독특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초콜릿이나 카레, 조미료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 한정희 / 경기도 의정부
-"피로 회복이 된다고 하니까 조금씩 먹고 있어요. 가격도 그렇게 차이 안나는 것 같고 그렇게 비싼편이 아니라서 구입해요."
인터뷰 : 김정심 / 서울 군자동
-"좀 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데 저희 입맛에 맛는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도 수입 매장의 일본 제품 비중을 늘리는 등 일본산 생활용품 수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동균 / 롯데백화점 식품팀 매니저
-"수입 매장에서 일본 제품의 전체 비중은 50%로 전년보다 20% 늘려서 매장을 구성했으며 수입 매장을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며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 각종 일본 제품들.
계속된 내수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또다른 고민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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