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만에 병원의 입원 환자 밥값이 오릅니다.
밥값 인상도 인상이지만, 식대 인상안 전반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가 입원 환자의 밥값 수가를 인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10월부터 한 끼에 일반식은 90원에서 220원, 치료식은 320원에서 650원까지 환자 부담금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밥값은 환자가 절반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특히 이번 개정안에서 '직영가산제도', 즉 병원이 직접 급식을 제공하는 제도에 대한 지원을 폐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의료연대 서울지부 관계자
- "아픈 환자들에 대한 건강과 식사 안전을 정부가 회피하고, 단순히 환자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보는 거라고 (보고 있고.)"
의료계는 식대에도 물가가 반영되는 '상대가치점수제' 를 도입해달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 "병원 내 식대도 비용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증가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런 구조에서) 병원 식사 질 관리도 같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복지부는 10월 입원환자 밥값 인상 이후 식사 품질을 조사해 병원별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