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인데요.
내수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다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제주 공항 입국장을 가득 메웠던 중국 관광객들.
하지만, 메르스가 창궐하면서 중국인들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빈자리를 국내 여행객들이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나 줄어든 반면, 내국인은 100만 명에 육박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민 / 서울 반포동
- "2박3일 예정이고요, 오랜만에 가족이랑 같이 가서 기대 많이 하고 있어요."
특히 국내 여행객을 유혹하기 위해 유럽이나 일본 등 전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운영되는 편리한 '패스'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카드 하나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 등에선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윤형준 / 카드업체 대표
- "1인당 평균 관광객들이 작년 기준으로 70만 원 정도 지출하셨는데, 카드를 쓰시게 되면 한 30% 할인이 돼서 55만 원 정도 쓰시는 걸로…."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침체됐던 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