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으로 외환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46원, 원·엔 환율은 810원을 돌파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습니다.
환율은 946원30전을 기록하며, 다섯달만에 처음으로 945원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이에 무려 13원80전이나 올라, 지난해 10월 북핵 사태 때 기록한 14원80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 구길모/외환은행 차장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글로벌 신용시장의 경색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주식시장이 급락이 환율하락에 직접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엔 환율도 100엔당 814원44전을 기록했습니다.
상승폭 23원31전 역시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채권시장도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년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각 5.24%와 5.28%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3년 만기 금리는 3개월물 CD금리보다 낮아져 3개월만에 또 다시 역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사태의 파장이 주식시장에만 국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됐다는 분석마저 나온 상태입니다.
금융시장의 흐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조심스럽게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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