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역특산물 구매해 지방경제 활성화 지원

삼성그룹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구매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구매한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해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구입토록 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광복 70주년 연휴 기간(8월 14~16일)에 근무하는 직원과 제조부문 직원 등이다.
삼성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목적에서 매년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계열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왔다. 그러나 전통시장 상품권은 주로 임직원이 거주하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돼 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은 전국 각 지방 경제로의 낙수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우체국과 손잡고 각 지역 특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에 마련했다.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은 13일 삼성 임직원들이 이번에 지급받은 상품권을 이용해 손쉽게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9000여 종의 상품을 생산지 기준 16개 광역단체별로 구성해 판매키로 했다. 향후에는 60개 시군구 단위로 생산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지역이나 상품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지역의 특산품이 골고루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삼성측 방침이다. 우체국 쇼핑몰은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단품 외에도 건강보조식품 패키지, 제수용품 패키지와 같은 용도별 패키지 등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