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국에서 약 봉투를 받아보면 자세한 설명이 가득 적혀 있습니다.
환자와 약국 이름만 적혀 있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건데,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묵정동의 한 약국.
약사가 처방약을 일일이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더니,
"칼슘은 아침저녁에 하나씩, 식사 직후에 바로 잡수고."
약 봉투 안에 안내문까지 첨부해줍니다.
▶ 인터뷰 : 이군자 / 서울 송중동
- "설명을 잘 해주니 보통 잘 안 까먹고, 잊어버릴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설명서 봐가면서…. 나이가 있으니, 깜빡할 때도."
자세히 보니, 약 이름은 물론 효능부터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근처 약국을 돌아다니며 받은 약국 봉투입니다. 대부분 약국에서 약의 사진뿐 아니라 자세한 복용방법까지 덧붙어 있습니다."
환자와 약국 이름, 그리고 복용 시간 정도만 간략히 적혀 있던 과거 봉투와는 매우 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보건복지부 관계자
- "(개정법에) 누구에게 어떤 형태로 (설명)해야 하는 지 이 방법이 구체적으로 포함된 거고, 방법이 구체화하면서 처분에 30만 원 과태료가 들어간 거죠."
이렇게 약국 봉투 등에 자세한 설명을 적어 주는 곳은 전체 약국의 80% 정도.
약물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정확한 복약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