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숫자로 본 대한민국…3만 배 '폭풍성장'

【 앵커멘트 】
"이 나라가 재건되는 데 최소 100년은 걸릴 것이다."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한국전쟁의 영웅이 됐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전후 한국을 두고 한 말입니다.
100년은 안 됐지만 70년이 지난 대한민국의 경제를 신동규 기자가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폐허로 가득했던 광복 후 한반도.

통계가 남아 있는 1953년의 국내총생산은 477억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485조 원으로 60여 년 만에 무려 3만 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삶의 질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광복 이후 1천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575만대를 기록했습니다.

1965년 78%였던 주택보급률은 2013년 116%로 올랐습니다.

삶이 풍족해지면서 기대수명도 늘었습니다.

70년대 61.9세였던 기대수명은 지난해 81.8세로 20년가량 길어졌습니다.

반면, 이 같은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짙은 그늘도 드리워져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1983년에 9명이 안 되던 자살 건수는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28명을 넘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광복 이후 70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눈부십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또 다른 70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