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시장도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그간의 급등세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7원40전 급락한 94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줄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3천억원이나 팔아치웠지만 직접적인 달러화 수요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들은 외환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길모 / 외환은행 차장 - "아직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파악하기는 힘든 상황이고, 대게 주식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증시가 상승하느냐 하락하느냐에 따라 외환시장도 진정되느냐 다시 급등락을 반복하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말 하루동안에만 30원, 한달여만에 무려 100원이나 올랐던 원·엔 환율도 반락했습니다.
원·엔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112엔대에서 114엔대로 올라선 데 힘입어 21원 급락하며, 822원86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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