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모두 관장하게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가족과 회사는 별개'라는 경영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호텔롯데 상장 등 그룹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족 때문에 회사 경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원칙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 11일)
- "저는 아버님을 많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경영하고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주총 직후 발표문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그룹 개편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주력 계열사 80개 가운데 식품과 유통, 건설 등 업무가 겹치는 업종을 M&A 방식으로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롯데면세점 재허가를 포함해 제2롯데월드 안착 등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사이, 틀어질 대로 틀어진 아버지와의 관계 개선은 신 회장에게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