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다.
GS홈쇼핑과 씨트립은 이를 위해 19일 ‘중국 관광객 대상 쇼핑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
씨트립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 패키지 여행·비즈니스 출장 관리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온라인 여행 1위 기업이다. 여행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현재 2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로 향한 600여만명의 유커 중 25%인 150여만명이 씨트립을 이용했다. 국내로 들어오는 유커 1인당 쇼핑금액은 1400달러(약 150만원)로 오는 2019년에는 국내로 들어오는 유커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국내 유통업계의 주목도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GS홈쇼핑과 씨트립은 양사의 고객 정보(DB)와 모바일 플랫폼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커에게 개인별 여행 콘텐츠와 쇼핑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GS홈쇼핑은 국내 홈쇼핑사 중 모바일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아 해당 데이터를 이번 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다음달 출시된다.
앱에는 유커에게 인기 있는 국내 쇼핑 목록과 관광명소, 맛집 등의 정보가 담긴다. 입출국 시기와 여행 테마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일정을 추천해주는 맞춤 일정과 위치정보에 기반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또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지정한 날짜에 호텔 등 숙소로 배송해주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김준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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