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VRICs) 국가들은 우리의 수출 전략 기지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끝난 통합학술대회에서도 브릭스 진출 전략이 논의됐는데요,
여기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가 시장을 선점하고 현지화를 효율적으로 구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브릭스는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의 영문 첫글자를 따서 만든 것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로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기홍 / 포스코 경영기획실장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희 회사 입장에서도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해외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성공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무엇보다 1위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홍덕표 / LG생활건강 해외마케팅 상무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해서 시장 1위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성공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지고 현지의 고가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해외 시장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헌철 / SK에너지 사장
-"한국이 중심이 되면서도 해외에 적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모든 임직원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이장로 / 고려대 국제경영 교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시에 한국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지 기업으로서 좋은 기업 이미지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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