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텍스월드'는 세계 섬유·패션의 중심인 뉴욕에서 열리는 섬유전문 전시회로 매년 춘계(1월)와 추계(7월) 등 2회에 걸쳐 개최된다. 세계 20여개국에서 550여개업체 62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의류용·기능성 제품 등을 전시하고 교류하는 세계적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센터가 도내 섬유기업의 해외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뉴욕, LA)과 중국(상해), 브라질(상파울루)에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무소인 경기섬유마케팅센터(Gyeonggi Textile Marking Center, 이하 GTC)가 경기도 단체관을 설치해 참가했다.
GTC는 경기도 섬유기업 50여개사의 3500여점에 달하는 샘플을 가지고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신규 고급원단 샘플이 전시되는 등 세계 패션과 섬유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중에 시대에 걸맞게 전시회를 공략하는 업체가 있어서 화제다.
미노코 패브릭은 15년 넘게 국내 보다 일본,중국에 신사복 정장원단 ,셔츠, 니트 원사를 수출, 수입 해왔다. 셔츠, 정장 원단으로 중국, 인도, 이태리를 뛰어 넘는 세계 NO.1의 원단 기업이 목표인 미노코 패브릭은 제품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다
미노코 패브릭 송민호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에다 생산 코스트를 맞추면 비로소 기업의 완성된 경쟁력으로 위력을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가격ㆍ품질 양자가 함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R&D에 적극 투자해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시장이 있어야 하는데 맞춤의류 시장이 10년 전 과는 다르지만 충분히 이런 원단을 소비할만한 시장으로 판단이 됐고 IT를 접목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노코 패브릭 영업 담당자는 맞춤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옷을 판매 하는데 있어서 기성복과는 달리 완성품을 볼 수 없는 것과 재구매시 매장으로 재방문이 가장 큰 약점으로 손꼽았다. 이것은 세계 시장이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미노코 패브릭 (http://minocofabric.com/) 에서는 원단을 클릭하면 소비자가 완성된 옷을 미리 보는 시뮬레이션을 1년에 걸쳐 개발하였다.
원단과 옷을 만드는 것에는 어느 기업과 겨루어도 자신 있지만 시뮬레이션 개발은 좌절의 연속 이였다고 관계자는 말 한다. 관계자는 중간에 포기하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생길수록 더 꼭 만들어 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미노코 패브릭의 원단을 가지고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해서 입는 세상을 상상해 보니 포기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유다.
이렇게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도 그동안 간과해왔던 마케팅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필요성을 느낀다. 전시회 의존율보다는 미노코 패브릭과 같이 발로도 뛰어 보고 IT시대에 고정된 판매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만 우리나라 섬유산업도 섬유강국과 제대로 경쟁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