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내달 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LG그룹은 27일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내달 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채용 규모는 약 2100명 내외다. LG그룹은 지난 상반기에 2000명, 지난해 연간 4100명을 채용했다.
이번 공채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상사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참여한다. 지원자들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고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 검사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LG그룹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성검사(LG Way Fit Test)->적성검사->면접’의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 인적성 검사는 10월 10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전 채용과정의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과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다만 공인어학성적과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에 한해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와 한자에 대해 보다 폭넓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추었는지
한국사는 암기가 필요한 지엽적인 문제 출제는 지양하고 주요 역사적 사실을 인지·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한다. 한자의 경우 예제 풀을 채용포털 ‘LG 커리어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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