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기온과 날씨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운동하기 좋은 최적의 기온은 20℃안팎이다.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장(아이엠재활병원장)는 “운동은 근육 유연성과 신진대사가 원활한 18~22℃가 가장 좋은 기온”이라고 말했다. 나영무 솔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장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맘 때쯤이 최적기”라며 “물론 운동은 종목이나 강도, 시간에 따라 자신의 나이와 체력에 맞춰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는 운동하기에 적절치 않다. 더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 체온이 증가하고 땀배출이 과도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땀 배출이 많으면 인체는 피부로 공급되는 혈류를 감소시켜 땀 배출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적절한 수분 보충없이 운동을 계속하면 다시 체온은 증가하고 땀 배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10℃ 이하 추운 날씨에 하는 운동도 좋지 않다. 기온이 낮으면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돼 발목, 무릎,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심혈관 및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뇌졸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이 고혈압, 당뇨, 비만인 사람은 겨울철 실내 운동을 권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운동하기 좋은 시기는 20℃ 안팎의 기온을 보이는 8월 말부터 9월 아침과 저녁이다. 운동은 앞선 의욕보다 자신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야 효과를 볼 수있다. 또한 운동강도와 시간은 체력의 70% 정도로 정해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부상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심장에 무리를 주고 근육피로를 가중시킨다. 독일, 스웨덴 연구진이 심장질환을 앓은 환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심장의 연관성을 살펴보니 매일 매일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이 운동을 2~4일 하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2배에 달했다. 이는 연령과 신체상태를 고려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체적으로 성인은 일주일에 3번, 하루 30분 운동하는 게 좋다. 성장기인 10대는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뼈와 근육이 약해진 중·장년층은 눈에 보기 좋은 겉근육보다는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성장기인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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