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급증하는 등 국내 도소매업은 최근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물가안정이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소비는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도소매업사업체수가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의 사업체수는 지난 95년 94만4천개를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지난 95년 25개에서 2005년 316개로 연평균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구조변화가 유통단계 축소와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 궁극적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소매업의 판매가격은 지난 96년에서 2000년까지 3.6% 상승했지만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상승률은 1.3%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재래매점의 판매가격 상승률은 3.7%에서 0.3%로 둔화됐으며 대형마트도 3.3%에서 2.2%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소매업의 구조변화는 고용감소로 이어져 결국 소비둔화를 초래했다는
도소매업의 종사자수는 지난 2002년 262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2005년에는 244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보고서는 소매업의 구조변화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소비재 판매액을 최대 0.34% 포인트 하락시켰다고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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