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회협회가 한해 수출 4조원을 웃도는 중의학에 대한 중국정부의 육성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2일 촉구했다.
중국 세관의 통계(2014년 기준)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중성약(한국의 한약제제에 해당) 수출로만 4조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중의사와 중의약을 전파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의협회는 지적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중의약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헌법에 ‘중의약 발전’이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국가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호주중의센터 건립 협약식에 직접 참석하고 리커창 총리가 올해 3월 전국인민대회에서 ‘중의약의 적극 발전’을 천명할 정도로 중국 정부의 중의약에 대한 애정과 중의약 육성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필건 회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의 한의약은 국가적 지원은커녕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법·제도의 불비 등으로 인해 약 300조원 규모의 세계전통의약시장에서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약 산업을 발전시켜 이 중 5%만 우리 한의약이 점유한다면 연간 15조원의 국부를 해외에서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전통의약시장은 2050년에 약 6000조원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한의협은 “박근혜 대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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