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가 독도에 국제표준 선박교신 및 안전장비인 VHF-DSC (초단파대 무선전화)단말기 교신용 중계소를 설치, 독도영해에 해상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VHF-DSC 단말기는 현재 5톤 이상의 어선 (2017년부터는 2톤 이상의 어선으로 설치 의무화 범위 확대)과 상선에 설치된 국제표준장비로 무선통신과 함께 선박의 위치, 항행기록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협은 평상시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어선은 유사시 긴급버튼을 누르면 사고 사실과 함께 조난위치를 타전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작업이 가능해집니다.
또 이 장비를 갖춘 상선도 긴급버튼을 누르면 역시 수협의 어업정보통신국 중계망을 통해 조난 사실과 위치 정보를 즉시 알릴 수 있습니다.
조난신호가 감지되면 수협은 즉시 해양경비서 등 유관기관에 구조를 요청하고 동시에 인근 해역에 조업 중인 신속히 구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전파합니다.
현재 수협은 독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어업정보통신국과 41개 중계소를 갖추고 VHF-DSC 단말기와 교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독도 주변은 울릉도에 설치된 설비를 통해 일부 한정된 해역에서만 교신이 가능했지만 이번 중계소 설치로 독도 기준 반경 120km이내의 선박들과 교신이 가능해집니다.
기술적으로는 반경 120km까지 교신이 가능하고 실제 독도해역에서 수협이 측정해 본 결과 반경 200km이상의 범위에서도 신호 감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동해를 항행하는 어선과 상선들의 안전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