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 부의 상징인 의사-변호사? 치열한 경쟁에 ‘생계 걱정’
[김승진 기자] 변호사와 의사, 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어 화제다.
시험에만 붙으면 미래가 보장됐던 공인 회계사, 요즘은 얘기가 다르다. 한 공인 회계사는 "책무와 책임감, 윤리적인 사명감은 강하게 요구하면서 정작 제대로 된 보수나 처우를 안 해주니까, 회계법인에 2~3년 다니다가 공기업에 시험을 쳐서 다시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회계사 10명 가운데 1명이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소득 전문직, 부의 상징인 의사-변호사? 치열한 경쟁에 ‘생계 걱정’ |
이러다 보니 우리나라 회계사의 35% 정도는 회계 업무를 하지 않는 휴업 상태다.
고소득 전문직의 대명사 격인 변호사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변호사 수는 어느새 2만 명을 넘었고, 서울에 있는 변호사가 한 달에 맡는 사건은 평균 2건이 안 되는 실정이다.
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임 단가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
한 변호사는 "예전에는 대개 사건 1건당 500만 원 정
이에 한 달에 800만 원 정도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국선전담변호인의 경쟁률은 9대 1을 넘었다.
합격만 하면 모든 것이 보장됐던 전문직, 그러나 이제는 밥그릇을 걱정해야 하는 직업이 돼가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
김승진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