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화두로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을 내세운 삼성이 젊은이들에게 도전 문화 전파에 나섰다.
삼성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더챌린지(Play the Challenge)’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플레이더챌린지는 2011년부터 4년 동안 진행된 열정락서의 후속편으로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즐거운 도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삼성이 올해 첫 선을 보인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도전 트레이너’ 들이 진행한 인터렉티브 형식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영국인 탐험가 제임스 후퍼(28)는 자신의 도전을 함께해 온 자전거를 갖고 무대에 올라 참가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오는 13일부터 7박 8일 간 전남 여수에서 서울 남산까지 1000㎞를 자전거로 달리는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OMC)’에 참가한다. 한국 OMC는 2009년 영국(1600㎞), 2012년 프랑스(1500㎞), 2014년 체코(1700㎞)에 이은 네 번째로 젊은 한상들의 네트워크인 YBLN의 박세훈 바구스글로벌 대표 등도 함께한다. 2009년 OMC를 시작한 이후 약 1억4000만원 정도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올해 OMC코리아에서 보인 기부금은 우간다 날랑고학교 기숙사와 교실 증축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제임스 후퍼는 영국 최연소(19세)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갖고 있으며, 북극에서 남극까지 4만2000㎞를 무동력으로 이동한 ‘폴 투 폴(Pole to pole)’에 성공한 경험도 있는 모험가다.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세상을 바꾼 10가지 도전 사례를 통해 역사 속 도전의 가치를 전했다. 신 부원장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롯한 문명의 도전부터 실리콘 밸리의 도전과 에베레스트 등정 등 인류 한계를 뛰어넘은 개인의 도전까지 역사의 전환점이 된 도전들을 언급했다. 특히 신 부원장은 중국에서 ‘대국이 일어서다’라는 뜻의 ‘대국굴기’라는 방송을 통해 소개된 역사 속 강국들을 소개하며 이들의 공통점을 ‘세계를 향해 도전한 나라’로 정의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굴기’한 나라 중에서도 ‘기적’을 이룬 나라”라며 “광복 이후 70년간
이날 행사에 참가한 조유진 씨(25·대학생)는 “세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출연한 명사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특히 도전 트레이너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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