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맥주회사인 칼스버그(Carlsberg)가 남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왕실의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화장품업체 ‘우르테가든’(Urtegaarden)과 손잡고 ‘칼스버그 비어 뷰티’ 제품을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등 3종이다.
맥주회사가 뷰티 시장에 도전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칼스버그의 맥주사랑이 자리잡고 있다. 칼스버그 관계자는 “맥주회사가 뷰티 상품을 출시한 이유는 맥주의 이로운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칼스버그 맥주 0.5리터를 동결 건조한 뒤 분말을 만들어 피부에 좋은 유기농 재료들과 혼합해 제품을 만들었다.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 홉 이스트 등에 머리카락과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 B와 규소가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화장품 개발에 맥주연구소 직원들이 대거 투입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또 이미 시장포화 상태에 진입한 맥주시장 대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있다는게 칼스버그측 설명이다.
칼스버그 관계자는 “칼스버그 비어 뷰티는 해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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