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4% 상승, 휘발유 수요증가·달러 약세가 투자 이끌어

국제유가 WTI 4% 상승, 휘발유 수요증가·달러 약세가 투자 이끌어

↑ 국제유가 WTI 4% 상승/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미국의 주종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10월인도분 선물가격은 지난 9일에 비해 1.77 달러 오른 배럴당 45.92달러로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8달러(2.5%) 상승한 배럴당 48.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증가한 것이 투자 심리를 이끌어 큰 폭의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1년 전에 비해 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휘발유 수요 증가가 반영돼면서 지난주에 늘어난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은 시장 예상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국의 원유 비축량은 1주일새 260만 배럴 늘어나 시장 예상을 크게 넘었지만, WTI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에서 비축량이 줄었다는 발표와 섞여 하락 요인이 되지 못했습니다.

유가가 상승한 또 다른 이유로는 미국의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달러의 약세가 유로 등 다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원유 투자 유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