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헌드레드'라고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100세 시대인데,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벌써 옛말이 됐습니다.
더 젊고 활기찬 삶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노년, 정수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공을 따라 뛰다 보니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고, 때로는 넘어져 뒹굴기도 합니다.
백발을 휘날리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 축구단입니다.
"하나 둘 셋 화이팅!"
가입하려면 최소 70세가 넘어야 하고, 일주일에 세 번 꼬박꼬박 연습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형복 / 84세
- "제2의 인생 저는 70부터라고 봅니다."
▶ 인터뷰 : 이용순 / 76세·강서 골든축구단장
- "백세는 너무 짧고 120세까지는 가지 않을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든이 넘어 일터를 찾는 분들도 늘었습니다.
시니어클럽에서 한 달 동안 반찬을 팔아 버는 돈은 20만 원 안팎이지만, 1년 활동하는 데 경쟁률은 3대1이 훌쩍 넘습니다.
▶ 인터뷰 : 정복실 / 80세·푸드사업단 조리사
- "오늘은 김치하고 고기 많이 사서 내일 밥차가 나가는 날이에요. 좋지요. 기분이. 많이 팔려야 우리 수익도 괜찮고…."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3.1%.
2026년이면 5명 중 1명은 노인이 될 전망입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0~70에 인생 2막을 시작하며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백 세 시대에는 즐겁게 아름답게 더더구나 기타로써 화이팅!"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