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판매되는 일부 피자의 나트륨, 지방,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표시된 성분과 실제 측정량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도미노·미스터·피자헛 등 대형피자프랜차이즈와 오구쌀피자·임실에치즈피자 등 중소형피자프랜차이즈, 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마트 등 국내 피자 가맹점 중 총 14개의 수퍼슈프림(콤비네이션)피자의 영양성분을 비교조사한 결과, 나트륨은 브랜드별 최대 1.5배, 포화지방은 최대 1.7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브랜드별 피자 1조각(150g)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5.78mg, 포화지방 함량은 6.68g, 지방 함량은 15.0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하 피자 1조각(15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평균 655.78mg으로 브랜드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피자에땅이 524.99mg으로 가장 적었고, 파파존스피자가 803.30mg으로 함유량이 가장 높았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
지방은 평균 15.0g으로 도미노피자·피자알볼로가 11.7g으로 가장 적었고, 미스터피자가 17.3g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브랜드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이 외에 콜레스테롤 함량은 평균 27.35mg으로 브랜드별 최대 1.9배, 열량은 평균 397.2kcal로 브랜드별 최대 1.3배 , 탄수화물 함량은 평균 46.0g으로 브랜드별 최대 1.3배, 당류는 평균 6.0g으로 브랜드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피자 1판 가격은 6900원~2만6500원으로 브랜드별 가격 편차가 컸다. 피자 1조각(150g)에 대형프랜차이즈는 평균 4480원, 중소형프랜차이즈는 평균 2476원, 대형마트는 평균 1539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량을 표시한 8개 브랜드의 실제 측정량은 표시량 대비 77.3~95.2%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표시 대비 양이 적었고, 영양성분을 표시한 12개 브랜드 중 6개 브랜드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 대비 149.0~717.1%로 편차가 심해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중량은 의무 표시항목이 아니지만 일부 업체는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며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는 12개 브랜드가 매장, 홈페이지, 박스 밑면, 옆면, 영수증 등에 표시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피자박스 윗면에 표시하도록 개선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스터피자, 롯데마트, 이마트 등 총 3개 브랜드는 자율개선 시행 중이고, 자율개선 예정인 브랜드는 피자헛, 오구쌀피자, 피자나라치킨공주, 피자스쿨, 피자
이 외에 피자 2조각(300g) 섭취 시 나트륨은 1일 영양소기준치 2000mg의 65.6%, 포화지방은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89.1%, 지방은 1일 영양소 기준치 51g의 58.8%를 차지해 과다섭취가 우려돼 주의가 필요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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