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온-오프라인 결합서비스인 O2O가 수요·공급·효율의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비전(GMV) 2015’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서 사장은 ‘O2O와 동행하는 현재와 미래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GMV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2008년부터 개최된 국내 모바일 전문 전시회로, 18일까지 3일 간 ICT 관련 업체 277개사가 전시에 참여하고 4국 250여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다.
서 사장은 온라인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주문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O2O(Online to Offline)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의 상호 보완으로, O2O가 기존에 없던 수요를 발굴하는 혁신을 이뤘다”면서 “제한적인 공급자에서 범용적으로 공급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타겟팅과 실시간 반응 확인 등의 마케팅 효율 혁신까지 불러 왔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모바일 멤버십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시럽’을 서비스하고 있다. 비콘 방식을 기반으로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앱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하는 ‘시럽 오더’, 결제방식인 ‘시럽 페이’ 등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새롭게 출시한 ‘시럽 월렛’은 출시 전 대비 현재 평균 월 사용자 수가 58% 증가한 600여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가입자 수는 24% 증가한 1450만을 넘어섰다. 지난 해 10월 선보인 시럽 오더는 출시 1년여만에 제휴 매장수가 4000여개를 돌파했다,
서 사장은 “가맹점이 ‘시럽 스토어’ 등으로 타깃 고객층을 명확히 추출해 시간, 장소, 상황에 따른 정교한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마케팅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새로운 상품 기획·개발도 가능하며, 고객 구매 과정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2O의 미래에 대해, “비콘의 등장으로 고객과 마케터 간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기존 금융 거래를 혁신하는 핀테크 시대와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시대가 오는 등
서 사장은 성공적인 O2O 서비스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O2O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영역과 융합해야 한다”면서 “창조경제를 위한 핀테크와 빅데이터 영역의 새로운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 밝혔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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