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 해외직구를 통해 준비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추석 선물용으로 전자제품 구매하는 직구족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외 배송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추석 배송신청 물량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자제품의 배송건수가 전년 같은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늘었다. 반면 ‘직구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의류는 배송건수가 오히려 8% 줄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의류의 경우 과거에는 우리나라 추석 기간과 세일기간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높았다”며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 경기가 호전되며 관련업체의 세일이 많이 줄어들어 선물 수요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구족들은 전자제품 중에서도 특히 태블릿 PC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태블릿 PC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이월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세일이 이뤄져 저렴한 가격에 태블릿 PC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회사들의 저렴한 태블릿 PC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태블릿 PC 배송 증가에 한 몫 했다.
대표적인 추석 선물로 꼽히는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도 여전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배송비를 모두 포함해도 국내 판매가격대비 약 20~50%까지 저렴하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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