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우유와 함께 부대찌개에 빠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맛일까?’ 걱정부터 앞서시나요? 그 걱정, 잠시 넣어두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토마토 우유 부대찌개’전문점 ‘153 포인츠 부대찌개’의 오두교 대표가 토마토 수십 박스와 우유 수십 통을 버린 끝에 맛의 조화를 찾았기 때문인데요.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153포인츠 부대찌개’의 오두교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Q.‘토마토 우유 부대찌개’, 어떻게 개발하게 된 건가요?
부대찌개는 대표적인 짠 음식이죠. 근데 요즘 음식 추세가 ‘웰빙’,‘저염’이잖아요.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부대찌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김치부대찌개조차 저염식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지인 분이 라면을 끓일 때 토마토를 넣었더니 맛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거다!’싶었습니다. 그 길로 바로 토마토를 사다가 부대찌개에 넣어봤죠.
Q.토마토와 우유, 그리고 부대찌개. 셋의 조화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부대찌개에 토마토를 넣어 끓여보셨나요? 당연히 맛이 날 리 없죠. 조합이 안 맞아서 그래요. 맛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그때부터 토마토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갖가지 문헌을 뒤져가면서 어떻게 토마토의 좋은 성분들을 부대찌개에 녹여 넣을까 고민하다 우유를 떠올리게 됐어요. 토마토를 가열하면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증진되는데, 우유와 만나면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을 더 높여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우유의 칼륨 성분이 찌개의 염분을 낮춰줍니다. 토마토와 우유를 넣어 맛과 건강을 함께 잡게 됐습니다.
Q.부대찌개 매장 옆 카페, 카페 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부대찌개만큼 공을 들인 게 카페입니다. 저희 카페는 곁다리로 딸린 형식적인 휴게 공간이 아니에요. 전문 카페보다 더 카페스러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커피 맛과 인테리어에 신경을 단단히 쓰고 있어요. 후식으로 먹는 것이지만 오히려 ‘부대찌개보다 커피가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최상의 원두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Q.스테이크 등 서브 메뉴 개발에 주력하신다고요?
부대찌개 매장 창업을 준비할 때 많은 부대찌개집들을 돌아다녔는데, 술안주 겸 철판 스테이크를 많이 내놓더라고요. 그걸 보고 스테이크를 부대찌개 먹기 전 전식의 개념으로 끄집어낸다면 차별화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전식이라고 해서 절대 부대찌개보다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일반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스테이크를 드시러 오는 손님들도 많이 생겼죠.
Q.대표님의 가맹점 관리 철학이 있다면?
정직함과 통일성. 이 두 가지만 지켜줘도 성공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에게 정직한 재료로, 직원들에겐 좀 더 솔직함을 갖고 맞이하는 것. 그리고 본점이 하고 있는 매뉴얼 그대로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 점주님들께 항상 이 가치를 강조하고, 여기에 맞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사업 목표는 뭔가요?
우선 토마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