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물건 살 일 생기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는 집 앞 편의점이 가깝고 편하죠.
27년 전 국내에 처음 문을 연 편의점이 이제는 배달 서비스와 도시락 같은 특화 상품을 앞세워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에서 각종 먹을거리를 골랐더니,
편의점 직원이 실시간으로 장을 봅니다.
주문에서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미연 / 서울 상계동
- "일할 때 바쁜데, 간편하게 모바일로 선택하면 배달까지 해주니까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 사람들.
자세히 살펴보니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11가지에 달하는 반찬은 웬만한 식당 못지않습니다.
▶ 인터뷰 : 박진형 / 서울 대현동
- "4~5천 원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편의점인데도 실내를 깔끔하게 잘 꾸며놓아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좋아요."
편의점의 독주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이 늘면서 백화점 매출은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대형마트도 유통 제왕의 자리가 위태롭지만, 편의점만은 나 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주가가 올들어 2.5배 오르는 등 편의점 주가도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덕우 /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사업운영팀장
- "1인 가구와 고령화 세대가 늘면서, 편의점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27년 만에 2만 7천 개 규모로 성장한 편의점. 한국인의 일상을 깊숙이 파고들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