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의 맏형 현대자동차가 다행히 파업을 막았지만, 그동안에도 수입차는 꾸준한 약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의 증가율은 수입차가 국산차의 3배가 넘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수입차의 성장세가 눈이 부십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4천544대로 지난해 대비 34.6%가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국산차 생산량은 29만대로 지난해 대비 20.9%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내수는 현대 i30와 르노삼성 SM5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1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수입차 증가율이 국산차의 세배가 넘는 셈입니다.
그나마 수출은 베라크루즈 등 수출 차종 확대와 동유럽 중남미 등 시장다변화에 힘입어 34.2%가 늘어나 전체적인 증가율을 높였습니다.
수입차의 상승세는 중저가 차량인 혼다 CR-V와 파격적인 가격인하로 눈길을 모은 BMW 528i이 주도했습니다.
이들 두 차량은 수입차로는 드물게 예약을 한 뒤 두달이 지나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69대로 1위를 차지했고, 혼다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일본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이 8~10%란 점을 감안하면, 4% 수준에 불과한 국내 수입차 시장은 당분간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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