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 지난해 발생한 피해만 8,000여 건에 육박할 정도로 피해자가 많습니다.
이런 보이스피싱 범죄는 전형적인 패턴이 있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의 리포트를 잘 보시고, 절대 당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기자 】
(1) 사칭 통한 심리적 압박
보이스피싱 범죄단은 보통 전문용어를 쓰면서 수사기관을 사칭합니다.
검사나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상대방을 압박합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범 실제 목소리
- "서울중앙지검의 이민호 검사입니다. 본인 성함하고 사건 번호부터 확인 좀 할게요."
(2) 피해자 속이기
범죄단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됐다고 말합니다.
대포통장, 명의 도용,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용어를 많이 쓰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범 실제 목소리
- "신분증이 없는 상태로 ㅇㅇㅇ 씨 명의로 된 통장이 개설이 된 겁니다. 대포통장 들어보셨죠?"
(3) 가짜 사이트 유도
이들은 피해자를 가짜 사이트로 유도합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진짜 사이트로 들어가게 한 뒤 가짜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범 실제 목소리
- "검색창에 대검찰청 검색하시고….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첨단범죄라고 검색하시고…. 밑에 보시면 링크 표시 없으세요? (확인을 못 하겠어요.) 시간상 팀 홈페이지 바로 접속하실 수 있는 IP 주소 알려 드릴 테니까…."
(4) 현금 빼가기
자신을 수사기관 관계자라고 완전히 믿게 만든 뒤 이들은 자연스럽게 피해자의 돈을 빼내 갑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범 실제 목소리
- "일단 지금 ARS 인증 한번 필요한데, 본인 확인하시고…. (62번 누르는 거예요?) 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당하게 되는 보이스피싱.
아무리 그럴 듯해도 금융 관련 개인정보를 알려달라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확률이 높은 만큼, 응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