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을 맞아 시중에 풀린 돈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것은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호전되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개인들의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올 추석은 예년보다 따뜻할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14일부터 9월 25일까지 추석전 10 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를 의미하는 화폐 순발행액은 총 4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중 한은이 발행한 화폐액은 5조1515억원, 환수된 금액은 4458억원을 기록했다. 화폐 순발행액은 지난 2011년 4조68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에는 4조3959억원으로 3276억원 늘어났었다. 이후 화폐순발행액 증가액은 2013년 1147억원, 2014년 220억원으로 줄어들다가 2015년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관들의 급여 지급 수요가 늘어나고 올 추석을 맞아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점 등이 화폐 순발행액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의 소비심리도 호전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같은날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말그대로 소비할 의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6월 메르스 사태 때 소비자심리지수는 99를 기록해 월별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 미만으로 떨어진 바 있다.
바닥을 찍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을 기점으로 다시 올랐다. 7월에 소비심리의 기준점인 100을 기록하더니 8월 102, 9
[노영우 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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