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에 합류한 A씨는 도로 혼잡이 예상됐지만 실시간으로 최단경로를 안내해주는 T맵 도착시간예측 서비스가 있어 든든했다. 그런데 T맵은 A씨에게 1시간 더 늦게 출발하는 게 일찍 출발하는 것보다 도착시간이 더 빠르다고 안내했다.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도착예측시간에 A씨는 고민했다.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는 등 돌발변수가 많은 추석연휴에는 A씨의 사례 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예측시간이 나올 수 있다.
SK플래닛의 ‘T맵’은 실시간 도로상황을 모니터링 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 수치를 반영해 추천출발시간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 ‘사고’와 ‘급작스러운 정체’와 같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몇 분 간격을 두고 예측치를 조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급작스러운 정체 내용 등이 반영되지 않은 사이 경로예측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위와 같은 ‘경로예측의 역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SK플래닛의 설명이다.
즉 1시간 후 정체가 풀릴 것을 감안해 도착시간이 앞당겨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SK플래닛 관계자는 A씨의 사례에 대해 “최단경로기준과 최단시간기준의 차이가 나는 걸로 봤을 때 특정구간에서 갑작스러운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돌발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비정상적인 예측결과가 나타났던 것일 뿐, 2~3분
SK플래닛은 “특히 추석 같은 도로상황이 빈번하게 바뀔 때는 예측치가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새로고침’을 해주는 등 예측치는 철저히 참고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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