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다면 그리고 지금도 살고 있다면 어떤 종류가 헤엄치고 뛰어다니고 날았을까요?
좀 앞서 나간 질문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이성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일단 물이 발견됐다는 건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 인터뷰 : 존 그런스펠드 / 나사 탐사담당 부국장
- "아주 짜긴 하지만 흐르는 물이 발견됐다는 건 화성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흐르는 물이 발견된 화성은 평균온도가 영하 63도, 평균 대기압은 지구의 0.6배이며 대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입니다.
다른 행성에 비해서는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이면서도 지구와 정말 다른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극한 환경의 화성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극한의 환경인 남극에서 사는 우산이끼나, 선태류 같은 작은 풀 등이 거론됩니다.
영화에서도 화성인으로 자주 등장하는 문어는 남극의 얼음 대륙을 극복하고 살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학계 전반은 어떤 생명체인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
▶ 인터뷰(☎): 변용익 /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움직이는 지성체 이런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형체를 갖춘 바이러스라든가 박테리아라든가 이런 것을 찾는 것으로… "
오는 2020년 나사가 화성으로 보내는 탐사선은 물이 흐르는 곳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면서 좀 더 구체적인 생명체의 비밀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