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날씨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안검염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의 60~70%가 안검염을 가지고 있다.
안검염은 눈꺼풀의 피부나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 질환으로 눈꺼풀이 빨갛게 붓거나 안구표면 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훈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는 “암검염의 발병 원인은 연령, 성별, 호르몬 변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정상적인 메이봄을 배출하는 메이봄선의 폐쇄”라고 말했다. 메이봄은 눈과 눈꺼풀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로 메이봄선은 기름샘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메이봄선의 입구가 부분적으로 막히게 되면 메이봄 배출이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만성화되면 입구가 완전히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메이봄의 정체가 일어나고 메이봄선 내에서 염증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안검염은 눈물흘림, 이물감, 피부각질, 눈꺼풀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 주위에 붉은 테를 두른 것처럼 충혈되기도 한다. 또한 궤양성인 경우에는 고름이 생기며 작은 궤양이 함께 나타난다.
안검염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안검의 온열 마사지 및 청소를 해주는 것이다. 안검 청소는 면봉을 이용한다. 하지만 면봉청소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면봉이 미끄러지면서 각막 찰과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봄을 효과적으로 짜내기 위해 고안된 포셉(메이봄을 짜기 위한 의료 기구)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청소 전에 온열 마사지를 적절히 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훈 교수는 “임상에서 온열 마사지를 열심히 한 환자는 메이봄을 짤 때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며 “이는 온열 마사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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