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미만 소와 광우병 위험물질을 제거한다는 조건을 달아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림부가 내일(11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전문가협의회를 열어 미국산 갈비 수입 문제를 논의합니다.
정부 검역 관계자와 민간 검역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하며,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는 빠집니다.
갈비 수입을 허용하되, '30개월 미만'이라는 소의 연령제한과 뇌와 척수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제외라는 조건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농림부는 가급적 국민 정서와 생산자 단체의 반발을 고려해 이 조건들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국제수역사무국 OIE의 권고지침과는 상반된다는 겁니다.
현행 OIE 권고 지침은 미국과 같은 '광우병통제국'의 쇠고기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나이와 부위에 제한을 둘 수 없고, 특히 소의 월령이 30개월 미만이면 뇌와 두개골, 척수 등은 제거할 의무조차 없습니다.
농림부는 당초 전문가 협의회 개최후 곧장 미국과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었지만,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단체가 반발하면서 가축방역협의회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미국과 협상은 다음달에나 이뤄질 전망이며, 갈비 수입은 빨라야 11월 중순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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