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에서 양성중인 탐지견들이 실력을 겨루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1회 탐지견 경진대회 현장을 강영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각종 물품이 보관된 창고에 탐지견이 들어섭니다.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다가 한 곳에서 멈칫하더니 이내 다소곳이 앉습니다.
폭발물을 찾았다는 표시입니다.
실제로 상자를 펼쳐보니 몰래 숨겨뒀던 폭발물이 발견됩니다.
강영희 / 기자
- "탐지견은 사람보다 후각능력이 만배 이상 발달돼 있습니다. 이 후각능력으로 깊숙히 숨겨져있는 마약이나 폭발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각 세관에서 운영중인 탐지견은 총 33마리로, 마약 단속만 지난해 64건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관과 군·경찰, 수의과학검역원 등에서 활약중인 탐지견들이 자웅을 겨루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 김태환 / 삼군견훈련소 병장
- "프리저 같은 경우에는 이라크도 갔다오고 VIP경호작전도 나가는 등 우수한 견이어서 오늘 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것으로 탐지기법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 성윤갑 / 관세청장
- "관세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운영중인 탐지견의 능력을 재확인하고 최신 탐지기법을 교환, 전파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1회 탐지견 경진대회는 국내외 2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3일까지 4일간 펼쳐집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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