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브랜드 랭킹에서 현대자동차는 한 계단 상승한 반면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은 4계단 추락했다.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전 세계 주요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한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40위에서 39위로 올라섰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13억달러로 집계된 덕분이다. 이에 비해 폭스바겐은 브랜드 가치가 전년비 9% 줄어든 12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1위에서 35위로 떨어졌다. 폭스바겐 자회사인 아우디도 지난해 43위에서 44위로 떨어졌다. 자동차기업들 중에서는 도요타, BMW, 벤츠, 혼다, 포드 등 전세계 14개 브랜드가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브랜드가치가 떨어진 기업은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유일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3년 연속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1703억달러를 기록했고 2위 구글은 1203억달러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이어 코카콜라(784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677억달러), IBM(651억달러)의 순으로 5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지난해와 동일한 453억달러를 기록하며 7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10대 브랜드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현대차, 기아차(74위)가 포함됐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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