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쾌청한 날씨에 잦아진 야외 활동으로 의류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과 겨울철에 입는 옷은 봄이나 여름 옷들에 비해 옷감이 두껍고 재질도 고급인 경우가 많아 잘못 관리하면 옷의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 애지중지하던 옷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만큼 전문가들은 옷감 별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등산복·골프웨어 등 기능성의류 “드라이클리닝 NO”
비싼 옷을 잘 관리하겠다는 생각에 등산복이나 골프웨어 등과 같은 기능성 의류를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름으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은 겉감이 젖는 것을 방지해주는 발수력 등과 같은 기능성을 손상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능성 의류는 지퍼와 단추 등을 모두 여민 뒤 25~30도 정도의 미온수에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해 다른 옷과 따로 세탁해야 한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 역시 옷감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이 끝나면 비틀어 짜지 않고 탈수코스로 물기만 제거한 후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 말리면 된다.
야외활동이 잦은데다, 매번 신경 써서 외출복을 관리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의류관리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전자가 내놓은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걸어 넣어두기만 하면 알아서 세균과 미세먼지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즐겨 입는 외출복을 매번 세탁하지 않고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니트나 모피 의류 “통풍 잘되는 곳에 보관”
가을과 겨울 패션 의류로 인기가 많은 니트나 모피 의류는 세련되고 화려하지만 그만큼 관리하기도 까다롭다. 모피의 경우 습기에 노출되면 딱딱하게 굳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젖었을 경우 재빨리 마른 수건으로 닦고 그늘에서 건조해야 한다. 옷을 아낀다는 생각으로 세탁소에서 주는 비닐 등에 씌워 보관하면 오히려 곰팡이나 벌레 등에 의해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니트 등은 통풍이 잘되는 옷장에 비닐을 빼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죽 소재 신발 “방수 스프레이로 미리 관리”
가을과 겨울에 관리해야 하는 것은 의류 뿐만이 아니다. 매일 신는 신발도 신경 써 관리해야 오래 신을 수 있다. 특히 FW(가을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가죽구두는 운동화처럼 문질러 세척하기 어려우므로 예방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은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이다. 가죽 전체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리면 물에 닿아도 젖지 않아 갑작스러운 비나 눈을 만나도 안심할 수 있다. 만약 구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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