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기업들의 문화 예술 지원, 즉 메세나 활동이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정아씨 파문에 재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신씨가 일하기 전 별다른 후원 유치 실적이 없던 성곡미술관이 신씨 근무 이후 대기업들로부터 잇따라 후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업도 삼성전자와 LG, 포스코 뿐 아니라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금융권까지 전 부문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일단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이들 기업들은 외압 의혹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문화예술지원 활동, 즉 메세나 활동의 일환일 뿐 신씨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섬에 따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며 1천8백여억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 또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기업들이 신씨 사건을 이유로 들며 후원 활동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재계와 문화계에서는 재계로 불똥이 튄 신정아씨 파문이 결국 문화예술계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