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박청원)은 보유 중인 스마트카 핵심 요소기술의 사업화 추진을 위해 세계적 자동차 기업인 BMW와 전략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ETI가 보유한 ICT·자동차 융복합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KETI와 BMW간 인력 및 정보의 교류가 이뤄진다. 주요 협력분야는 △통신 기술 △기능성 스마트 소재 △차량용 스마트 센서 시스템 등이다.
KETI는 차량이동환경에서의 국제통신표준(IEEE 802.11p)규격을 만족하고 상용화 가능한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 통신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속주행시 차량 간(C2C), 차량·교통인프라 간(C2I)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WAVE용 통신 솔루션은 사람이나 센서가 인지할 수 없는 돌발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를 줄이거나 교통량 분산을 통해 배기가스 저감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이다.
KETI는 또 전기자동차의 전력소모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도료 형태 저전력 발열소재 및 제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냉난방 시 모터의 구동과 맞먹는 전력이 소모되는데 KETI가 보유한 저전력 발열소재를 카시트, 윈도우, 도어에 적용할 경우 전력소모를 낮춰 주행거리 및 충전주기를 높일 수 있다.
KETI는 차량에 활용 가능한 플렉서블 촉각 센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카시트에 적용하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박청원 KETI 원장은“양 기관의 협력은 연구원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창출한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내기업들이 BMW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납품하는 계
□이 날 MOU 체결은 양국 경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산업통상자원부와 독일 경제에너지부의 차관급 회담에 앞서 이뤄졌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