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고점이 없습니다.
상위 20%에 드는 아파트 평균가격이 3년 4개월 만에 또다시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싸다는 반포동을 찾아가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년 들어선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 34평형 매물 호가가 최근 17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매매가는 2년 전 부동산 경기가 불황일 때 12억 원대까지 떨어졌던 게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최고점을 찍었던 2010년 16억 원선에 근접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 지역 아파트는 2010년을 전후로 매매가가 가장 높았는데 최근 이 가격을 거의 회복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양봉규 / 공인중개사
- "가격도 10~15% 이상 상승을 했거든요. 이 정도 시점에는 옛날 시세의 향수라든가, (매매 호가를) 좀 올려놓고 보자는 심리도 같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지난달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3년 4개월 만에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기존 실수요자 위주로 집중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그런 현상이고, 중대형 가치도 상당수 회복하고 있다는…."
하지만,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물량이 늘어나면 매매가의 추가 가격상승은 멈출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