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14일 끝나더라도 출장 세일을 비롯한 할인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소비 회복’ 불씨를 살리기 위해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행사장을 빌려 올해 세 번째 ‘출장 세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대규모 세일을 했고, 7월에도 협력사 재고 소진과 내수 활성 차원에서 일산 킨텍스에서 대관 할인행사를 통해 목표의 두 배인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 롯데 유통계열사들이 함께 준비했다.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원어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레저·스포츠, 해외명품(병행수입)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패션 상품의 경우 패딩,코트,모피,부츠 등 겨울 상품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백화점 행사 마진도 많게는 6%포인트까지 낮춰 협력사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는 게 롯데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900억원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을 통해 올해 겨울 신상품과 지난해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블랙프라이데이 모피 특별전’을 열어 근화모피 블랙 메일 트리밍 하프코트(32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495만원), 마리엘렌 밍크하프코트(470만원) 등 인기 모피 겨울 신상품을 40~50% 싼값에 내놓는다.
‘남성복 프리 윈터 페어’에 참여하는 폴스미스·란스미어·듀퐁 등 60개 남성복 브랜드는 브랜드별로 올해 겨울 신상품 아우터(코트 등 겉옷)를 30만·60만·100만원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압구정본점은 ‘남성·수입 컨템포러리 초대전’을 통해 쟈딕앤볼테르·듀퐁 등 인기 수입 브랜드를 30~50% 싸게 팔고, 신촌점은 ‘여성 의류 특가전’을 열어 엠씨·크레송 등 브랜드를 70~80% 할인 판매한다.
‘가전제품 초특가전’을 통해선 삼성·LG 등의 대형 가전제품을 최대 15%, 필립스·테팔·쿠쿠·키친에이드 등의 소형 가전제품을 30~50% 저렴한 값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남성패션 행사인 ‘멘즈위크’를 진행한다. 1930년대부터 2010년대 현재까지 시대별 남성패션 유행을 살펴볼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올 가을·겨울 의류를 2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앤드지 더블슈트(19만원), 마에스트로 수트(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13만1000원), 오르비앙코 패브릭 브리프케이스(26만4000원), 밴브루 캐시미어 니트(21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는 이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컨템포러리 페어’를 열고 인
대표 상품은 이자벨마랑 코트(47만9000원), 바네사브루노 코트(36만원), 까르벵 스커트(19만6000원), 마쥬 원피스(35만9000원), DvF 원피스(39만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17만5000원), 토트백(14만원), 쟈딕앤볼테르 니트티(32만원) 등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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