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0%를 넘어섰던 청년실업률이 지난달 7.9%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통계상으로는 청년실업 줄었다고 하는데, 과연 맞는 얘기일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찾은 한 고용센터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의 가장 큰 바람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 "구직 사이트가 많잖아요. 결정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것은 파견직으로 많이 돌리려고 하는 부분… 더 고르게 되는 거고, 많은 어려움이 있죠."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달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실업률은 7.9%, 1년 전에 비해 0.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청년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9만1천 명이 늘었습니다.
숫자로 보면, 청년 고용상황이 크게 나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숫자일 뿐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 기준에 따라 일주일 중 한 시간만 일을 해도 취업자로 분류됩니다.
실제, 비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가 많은 주당 53시간 이하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2.2%, 45만3천 명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심원보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숙박음식점업이라든가 물론 아르바이트자리가 없을 순 없겠죠. 전부다 아르바이트 자리라고는 볼 수 없고…."
또, 지난달 구직단념자 역시 48만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